선택할 수 없는 예상치 못한 큰 사고
23년간 사고 직전의 그 순간에도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했던 이지선 씨의 이야기입니다. 꿈을 꾸고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해 달려가는 그녀에게 이상하리만큼 그날은 몸이 축 늘어지고 집중도 되지 않고 무엇인가 잡아당기는 것 같고 공부하려고 갔던 도서관에서 도무지 진전이 없고 힘들어서 오빠의 차를 타고 집으로 오던 길에 전신화상이라는 사건이 닥쳐오게 됩니다. 그녀가 향하게 된 곳은 중환자실이었고 첫 중환자실에서의 36일 동안 18명의 환자들이 숨을 거두는 것을 이지선 씨는 지켜보고 깨달은 것은 이런 사고 속에서도 자신이 살아남게 된 이유는 분명히 있을 것이라는 것과 어떤 모습으로든지 살아주길 바라는 가족이 있듯 그 안에서 돌아가신 다른 환자분들의 가족 또한 동일한 마음을 깨달았고 내가 그들보다 조금 더 중요한 사람이라서가 아닌, 이지선 씨와 이 글을 읽는 각자 개인에게 부여된 사명 때문이라고 이지선 씨는 엄청난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모든 생명에는 사명이 있고, 각자에게 맡겨진 사명처럼 자신에게 부여된 사명을 반드시 온전히 감당해내리라 다짐을 단단히 하게 됩니다. 사는 것은 살아남는 것은 죽는 것 것보다 천 배 만 배는 더 힘들었다는 이지선 씨. 어떤 고통이었을지, 아픔이었을지 상상하기도 전에 아찔해짐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그 고통의 망망대해 속에서도 함께 해주는, 여전히 변함없이 사랑하고, 이지선 씨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 곁에 있었다고 아름다운 고백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생명과 은혜를 내게 주시고 나를 보살피심으로 내 영을 지키셨나이다 욥기 10장 2절
이지선 씨는 오래도록 그녀가 믿는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티브이를 보다가도 흐르는 눈물에 현실을 마주하게 되고 혼자는 갈 수 없는 몸이기에 엄마에게 교회 같이 가자고 부탁합니다. 그리고 아무도 없는 캄캄한 곳에서 소리 내어 엉엉 울기 시작합니다. 어떻게 하실 거냐는 그녀의 끊임없는 질문에 그녀는 그 목소리를 목사님의 입을 통해 듣게 됩니다. 내 너를 세상 가운데 반드시 다시 세우리라. 그리고 힘들고 병든 자들에게 희망의 세미지가 되게 하리라. 수술은 기도를 지탱하는 관이 있어 부어오르면 잘못하여 물이 기도로 잘못 들어갈 확률이 높아지기에 차원이 다른 목마름 속에서도 물을 마시지 못하고 병실의 침대와 이불과 배게를 피와 고름으로 적시고 어느 날은 살점이 약하여져서 이불에 살점이 붙어 떨어져 나가기도 일쑤였습니다. 계속되는 반복되는 수술에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아마득함 속에서도 그녀의 마음은 참 아름다웠습니다. 곁에서 대신 아파줄 수 없는 가족 특히 엄마에게 자신이 겪는 고통을 수만 배 이상으로 느끼고 있을 거란 마음을 헤아리고 눈물을 삼키고 그 대신 웃음으로 함께 웃는 날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주인공 이지선 씨. 포기하고 싶을 때 들었던 사랑한다는 주님 음성과 용서를 깨닫게 하시고 도무지 생각해봐도 자기 자신을 버릴 수 없다고 고백하며 내 삶은 나만의 것이 아니기에 나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만들어온 모두의 것이라 고백합니다. '내가 나를 사랑할 수 없었던 순간에도 나를 사랑해준 이들 때문에 나는 나를 감히 버리지 않습니다. 이것이 이 싸움의 승리가 결국 나의 것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 시편 119편 71절
병원에서 맞이하는 기념일들은 그녀에겐 소중하고 더욱더 특별했던 것 같습니다. 어느 해보다 12월의 크리스마스는 친구부터 성가대원의 응원 그리고 병실에서 불러준 아름다운 하모니로 가득 채워주고 많은 선물을 받았던 추억 속에서 그녀는 자신이 받은 선물 그 이상을 받았는데 그것이 바로 사랑이라고 메시지를 전해줍니다. '나로 네 얼굴을 보게 하라 네 소리를 듣게 하라. 네 소리는 부드럽고 네 얼굴은 아릅답구나'. 이제는 새로 마주한 이지선이 더 가깝고 친근해져서 이 전의 삶으로 돌아간다면이라는 질문에도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절대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고백하는 이지선 씨입니다. 놀라운 그녀의 마음속에는 측량할 수 없는 사랑과 기쁨과 감사 그리고 겸손이 뿌리내려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 나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올리시고 내 발을 반석 위에 두사 내 걸음을 견고하게 하셨도다 시편 40편 1~2절'. 그녀는 조금씩 점차 나아지자 하나씩 스스로 해결 해나기 시작합니다. 미국 유학까지 가게 됩니다. 그렇게 되기까지 사소하게 보이는 모든 것이 그녀에겐 큰 도전이었고 그러한 성공이 쌓여서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실패에 마음 쓰지 않고 일단 도전해보며 진짜 두려움은 다른 사람들 시선이 아닌 내 마음 안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작은 성공에도 진심으로 기뻐하는 깨달음을 우리에게도 선물을 선사합니다. 이러한 성공들이 가져다준 뿌듯함으로 이제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게 되었고 이제 그녀는 그 어떤 존재보다 여자로서, 선생으로서, 희망과 감사와 인생의 메시지로서 오늘도 한 걸음 나아가고 있음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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